2차전지 동박 관련주 -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기업분석 주가전망

 

전기차 시장은 초기의 급격한 성장세 이후 캐즘에 빠지며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자동차 제조업체들(OEM)은 새로운 전략을 모색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2차 전지 관련 주식들의 주가도 최근 좋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러한 시장 상황에서 전기차 캐즘을 돌파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기술의 진보가 필수적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따라서 2차 전지 관련주들을 투자하려면 엣지 있는 기술력을 갖춘 회사들이 투자의 우선순위로 올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주목할 만한 기업이라고 생각합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2차전지 소재중 하나인 동박을 개발 및 공급하는 기업으로, 꾸준한 연구개발과 혁신을 통해 기술적 우위를 확보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기업 분석과 주가 전망을 해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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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엔드 동박의 중요성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하이엔드 동박에 강점이 있는 회사입니다. 2차 전지 소재를 보자면 양극재는 이미 많은 기술 발전을 이루었고 실리콘 음극재는 채택 속도가 느립니다. 현재 에너지 밀도 증가에 가장 큰 기여를 할 수 있는 소재는 '하이엔드 동박'입니다. 이는 전기차 배터리의 성능을 향상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주력인 동박은 중국업체들도 많이 진출해 있는 분야인데요. 그래서 경쟁을 우려하는 시선들도 많습니다. 중국 기업들은 초극박 기술에서는 강점을 보이기는 하지만, 고강도 고연신 동박 기술력에서는 밀리고 있습니다. 고강도 고연신 동박이 배터리 제작 과정에서 중요한데, 기술력이 부족하면 배터리가 찢어질 위험이 있다고 합니다. 또 미국 시장은 중국산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여 어느 정도 보호되고 있습니다. 유럽 시장은 관세 장벽이 약하지만, RE100과 같은 환경 장벽이 있습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스페인 공장은 태양광 80%로 운영될 예정으로, 이러한 환경 규제를 충족시킬 수 있습니다.  

 

최근 실적 선방의 이유

최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실적이 선방한 주요 이유 중 하나는 주력 고객사인 삼성 SDI와의 협력입니다. 최근 다른 배터리사에 비해 삼성 SDI가 실적이 좋았습니다. 다만,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LG에너지솔루션향 제품의 비중을 늘려가고 있으며 회사도 이쪽으로 집중하고 있습니다. 하반기에는 북미 얼티엄셀즈 판매 증가로 인해 LG에너지솔루션 비중이 더욱 늘어날 수 있습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북미에서 판매가 증가함과 동시에 전체 동박시장에서 M/S도 16%까지 올라오게 되었는데요. 얼티엄셀즈 판매 증가가 한몫을 했고 또 해외 경쟁사의 제품 불량 이슈로 인해 반사적으로 First 벤더로 진입하여 수혜를 보았습니다. 경쟁사 품질 이슈로 인한 반사수혜는 올해 2/4분기 까지는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구리 가격과 실적의 관계

최근 구리가격이 상승했는데 이 상승이 판가에 반영되는 데는 3개월 정도의 시차가 있습니다. 따라서 2분기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겠지만, 3분기 이후로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큽니다. 구리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가능성 있어 이는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입니다.

 

하반기 전망

하반기에는 삼성과 스텔란티스 합작사의 공장이 이르면 11월부터 가동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또한 말레이시아의 5, 6 공장 가동과 삼성 SDI와의 장기 공급 계약에 따라 물량과 실적이 증가할 가능성이 큽니다. 전기차 시장이 다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2026년경에는 현재 투자 중인 생산 능력이 급격히 늘어나 매출이 크게 성장할 수 있습니다. 2차 전지, 전기차 쪽이 센티가 좋지 않다 보니 사실 하반기 전기차 시장에서 유일한 기대는 GM인데요. 위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얼티엄셀즈 향 비중이 늘어나있다 보니 수혜를 볼 수 있는 구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론

동박 시장은 경쟁 우려와 동시에 침체되었으나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고객사(LG에너지설루션) 내 점유율 증가, 말레이시아 공장 선제적 투자와 비교적 높은 가동률, 하이엔드 동박으로의 믹스 개선 등으로 다른 업체들보다 좋은 성과를 보였습니다. 앞으로의 관건은 하이엔드 동박 수요 증가 여부, GM의 전기차 판매 실적, 삼성 합작 공장 가동률, 구리가격 등으로 보입니다.

또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롯데에 인수된 이후 마케팅 협상 등이 수월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롯데 그룹은 화학 산업에서 강한 편이기 때문에(롯데케미칼) 배터리 관련 사업을 그룹 차원에서 밀어줄 가능성이 큽니다. 또한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과 실리콘 음극재 등 새로운 소재 개발에도 힘쓰며 신사업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의 파일럿 설비를 6월 말까지 갖출 예정이며, 주 고객사가 전고체 배터리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삼성 SDI이기 때문에 전고체 배터리 쪽에서도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롯데 그룹의 지원과 함께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동박 내에서 톱픽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큽니다. 경쟁사인 SK 넥실리스가 SK그룹 차원에서 자금 사정이 좋지 않기 때문에 더 주목받을 수 있을 수 있습니다.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과 실리콘 음극재 등 소재 개발에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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