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비염을 앓고 있는 약사이며, 동시에 비염이 있는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비염이 얼마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지를 알고 있고 불편함과 이를 완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에 대해 많이 고민해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비염 완화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영양제을 많이 공부하고 먹어보기도 했는데요. 이를 바탕으로 오늘 글에서는 비염을 효과적으로 완화해줄 수 있는 영양제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여러분의 비염 증상 완화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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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D
비타민 D는 면역 기능을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성분으로 유명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비염과 같은 알레르기 질환의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비타민 D는 선천적 면역과 후천적 면역 반응 모두에 영향을 미치며, 염증을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여러 연구에서 비타민 D 결핍이 알레르기 질환, 특히 비염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비타민 D 수치가 낮은 사람들은 알레르기 반응이 더 심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으며, 이는 비타민 D가 면역 체계의 과민 반응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비타민 D가 비염 환자의 염증 반응을 감소시키고, 증상 완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준 연구가 있었고요. 비타민 D 보충이 비염 환자의 증상 개선에 유의미한 효과가 있다는 결론을 도출한 연구도 있었습니다.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비타민D의 하루 권장량은 600-800 IU입니다. 다만, 비염 등 알레르기 질환이 있거나, 평소에 햇빛을 잘 보지 못하거나 하신 분들에게는 이 보다 높은 함량을 권하기도 합니다.
아연
아연은 면역 기능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미네랄로 비염과 같은 알레르기 질환의 증상 완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아연은 백혈구의 생성과 기능을 촉진하며, 염증 반응을 조절하고 세포 손상을 예방하는 데 기여합니다. 아연이 결핍되면 면역 기능이 저하될 수 있으며 이는 알레르기 질환을 더 빈번하게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아연의 하루 권장량은 성인의 경우 8-11 mg입니다.
유산균
유산균은 장 건강을 개선하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최근 연구에서는 비염과 같은 알레르기 질환의 증상 완화에도 효과적일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유산균은 장내 미생물 군집을 조절하고 면역 체계를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장내 미생물 균형이 건강할 때 면역 기능이 최적화되기 때문에 이를 통해 염증 반응을 조절하고 알레르기 반응을 완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유산균을 섭취한 비염 환자들이 섭취 하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코 막힘, 재채기, 콧물 등의 주요 증상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난 연구가 있습니다.
오메가3와 오메가6
오메가3와 오메가6 지방산은 우리의 건강에 중요한 필수 지방산으로, 염증 반응을 조절하고 면역 체계를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다만 오메가3와 오메가6의 균형이 중요하고 오메가3와 오메가6의 비율이 적절하게 유지될 때 염증 반응이 최적화되고, 비염 증상 완화에도 도움이 됩니다. 오메가3와 6는 염증을 유발하는 프로스타글란딘과 류코트리엔의 생성을 억제하여 염증 반응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줍니다. 오메가3는 면역 세포의 기능을 조절하여 알레르기 반응을 완화할 수도 있습니다. 오메가 6를 보충한 비염 환자에서 코 막힘, 재채기, 콧물 등의 주요 증상이 유의미하게 감소했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비염에 좋은 차
작두콩차, 생강차가 비염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작두콩차는 플라보노이드, 사포닌, 아미노산, 식이섬유 등이 풍부한데 이러한 성분들은 항염증, 항산화, 면역 조절 등의 기능을 합니다. 특히, 작두콩의 플라보노이드는 강력한 항염증 작용을 하기 때문에 염증 반응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생강차에는 진저롤(gingerol), 쇼가올(shogaol), 징게론(zingerone) 등의 생리 활성 성분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들 성분은 항염증, 항산화, 면역 조절 등의 기능을 하여 비염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비염으로 고통받는 분들은 물 대신 이런 차들을 마시면서 비염 완화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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