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엔저 현상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연초부터 엔화가 떨어졌다고 투자하는 것이 좋다는 말이 많이 나왔었는데 그 이후 지하실이 한 번 더 있었습니다. 이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과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 그리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됩니다. 오늘은 엔화 전망, 엔화 투자하는 방법 3가지를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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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방법 1 - 엔화 ETF
국내 상장된 엔화 ETF에 투자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엔화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ETF는 TIGER 일본엔선물 (292560)입니다.
장점 | 단점 |
- 위탁증거금이나 별도의 파생계좌 필요 없음 - ETF는 선물과 달리 만기가 존재하지 않아 롤오버(Roll-over)를 고려하지 않아도 됨 - 별도의 환전수수료가 발생하지 않음 - 소액으로 간편하게 매매 가능 - 개인연금계좌에서 매수 가능 |
배당소득세로 수익의 15.4%를 내야 함 |
올해 들어 거래량이 증가하는 걸 보니 투자 수요가 계속 진입중인 것 같습니다.
투자방법 2 - 엔화 예금 통장
외화 예금 통장을 개설하고 원화를 입금하면 엔화로 자동 환전됩니다.
장점 | 단점 |
최대 5000만원까지 예금자 보호 | 이자 수익은 기대할 수 없고 환차익만을 노려야 함 |
아래 링크 클릭하시면 엔화 예금 통장 가입 가능합니다. 바쁘신 분들은 바로 이동하셔서 이용하시면 좋겠습니다.
투자방법 3 - 직접 환전
은행이나 증권사를 통해 직접 환전하는 방법입니다.
장점 | 단점 |
외환 가치가 상승하면서 발생하는 환차익에는 세금이 붙지 않음 | 환전 수수료가 부과 되므로 은행이나 증권사가 제공하는 수수료 할인 혜택을 이용해야 저렴하게 환전 가능 |
보통 은행보다는 증권사를 활용하면 환율 우대가 더 높게 적용 됩니다. 증권사 어플에서 엔화로 환전 후 예수금처럼 보관해놓고 있다가 환율이 올라가면 그 때 다시 원화로 환전하면 됩니다.
엔화 전망
이미 꽤 오랫동안 엔저 현상이 지속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엔화 약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일본은행은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유지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 상승률이 일본은행의 목표치인 2%를 상회하더라도 금리 인상을 서두르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면, 미국은 금리는 아직까지는 하락의 조짐이 크게 보이지는 않아 미일 금리차가 유지 또는 확대되면서 엔화 약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난해 가을에는 엔화 약세가 일본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해 일본 정부는 엔화 약세 대응을 위해 외환 시장에 개입할 가능성을 시사했으며, 일본 기업들도 달러 표시 자산을 늘리는 등 엔화 약세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어떠한 액션이 나타나지는 않고 있으나 차차 이러한 요인들이 맞물리면서 내년 하반기 이후부터는 점차 완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일본은행이 금리 인상을 시작하거나 미일 금리차가 축소되고 일본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져야 엔화 가치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장에서는 내년 4월 전후로 마이너스 금리 해제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BOJ가 10월 금융정책회의에서 마이너스 상태인 단기금리(-0.1%)는 손대지 않았지만, 3개월 만에 장기금리를 재인상하는 방향으로 YCC 정책을 수정하면서 출구 모색에 나선 바 있기 때문입니다. 또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지난 11월 27일 마이너스 금리 해제의 전제 조건인 ‘물가 2% 목표의 지속·안정적 달성’에 대해 “확실하게 전망할 수 있는 상황에 아직 이르지 못했지만 선순환의 좋은 싹이 트고 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일본은 왜 인플레이션을 허용할까
일본은 1990년대 초반 버블 경제 붕괴 이후 장기적인 저성장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일본의 GDP 성장률은 1990년대 이후 평균 1% 미만으로 주요 선진국 중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일본의 저성장 요인 중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고령화와 저출산, 구조적 개혁 부진입니다. 이는 노동력 감소와 소비 부진으로 이어져 경제 성장을 저해하고 있습니다. 이에 일본 정부는 저성장 극복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구조적인 문제는 쉽게 해결되지 않고 있어 일본의 저성장이 해결될 기미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코로나 19, 러.우 전쟁 , 저금리 정책이 맞물려서 인플레이션이 발생했습니다. 일본의 인플레이션은 2022년 말부터 급격히 상승하기 시작하여 2023년 7월에는 2.5%를 기록했는데 이는 일본은행의 목표치인 2%를 상회하는 수준입니다. 일본은 이러한 인플레이션을 허용함으로써 경기 회복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소비를 촉진하고 경기를 활성화하여 경기 부양을 하겠다는 것 입니다.
일본 입장에서는 몇 십년 만에 온 성장의 기회입니다. 일본은 인플레이션이 무서운 것이 아니라 몇 십년 동안 유지되어 온 디플레이션이 더 무섭기 때문입니다. 현재 일본의 소비자 물가는 2.8% 수준인데 경기가 살아나지 않으면 이 인플레이션도 유지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일본 당국은 예상하며 금융 완화를 지속하겠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엔저현상 유지 리스크 | 금리 인상의 리스크 |
수입 원가 상승하여 중소기업에 부담 엔저에 베팅하는 헤지펀드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경우 저소득층의 실질 소득 감소, 가계 부채 부담 증가 |
디플레이션이 재현될 우려 존재 국채 발행이 많아 이자 부담이 커짐으로써 미래 세대 부담 증가 |
일본 정부는 현재는 인플레이션을 허용하고 있지만,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경우, 금리 인상 등 다른 정책을 통해 대응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만 그 사이에서 매우 고심하여 저울질 하며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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